[유럽증시] 독일·프랑스 4일 연속 하락

2010-08-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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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양호한 경제성장률 발표에도 불구하고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4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DAX 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4% 하락한 6110.41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도 0.28% 내린 3610.91로 장을 마쳤다.

DAX와 CAC40 주가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미 경기회복세 둔화를 경고하기 직전인 11일부터 시작해 나흘 연속 주저앉았다.

반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주가지수는 0.18% 상승한 5275.44로 장을 마쳐 소폭이나마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강세를 유지했다.

독일에서 올해 2분기 통일 이후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는 최대인 2.2%의 성장률이 기록됐다는 소식에 개장 초 강한 상승세를 보인 주요 주가지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경제성장률이 발표된 직후부터 반락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GDP가 2분기에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는 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의 발표는 호재가 될 수 있었으나 그리스, 스페인 등 이른바 '주변부' 국가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각국의 긴축정책이 향후 성장세 둔화를 부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았던 탓"이라고 분석했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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