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 中경기둔화 우려로 일제히 하락

2010-08-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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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10일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7월 수입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악재가 됐다.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의 예정된 기준금리 동결 속에서 중국 증시의 급락세가 악재가 되어 사흘째 하락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 대비 0.2% 하락한 9551.05에, 토픽스 지수는 0.3% 내린 854.77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초반 연준의 추가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엔의 오름세로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의 무역지표가 발표된 후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중국 증시는 7월 무역지표가 중국의 내수 시장과 경제 활동의 둔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3% 가깝게 급락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7월 수출이 1455억2000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38.1%, 수입은 1167억9000만달러로 22.7%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7.25포인트(2.89%) 급락한 2,595.27, 상하이A주는 81.11포인트(2.90%) 빠진 2,719.62로마감했다. 상하이B주는 4.62포인트(1.88%) 떨어진 241.96으로 장을 마쳤다.

금융주는 무려 4% 가량 급락했으며 증권, 황금, 제지, 농업, 주류 등의 업종도 4% 이상 급락하며 하락률 선두에 섰다. 

이밖에 대만 가권지수는 0.72% 하락한 7976.74포인트로 마감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53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346.54포인트 하락한 21,455.05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전일대비 10.61 포인트 내린 2984.45를 나타내고 있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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