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안포 10여발 배령도 해상에 떨어져

2010-08-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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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이 지난 9일 사격한 117발의 해안포 중 10여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백령도 북방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합동참모본부 고위 관계자는 10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 백령도 북방 해상으로 1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했고 모두 NLL 남쪽으로 1~2㎞ 지점에 탄착되어 세 차례 경고 통신을 했다"며 "NLL 남쪽으로 1~2km 지점에 탄착돼 세 차례 경고 통신을 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NLL 이남 500여m의 연평도 해상에도 1발이 떨어진 것으로 레이더 관측 결과 확인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에 합참 관계자는 "연평도 쪽은 영상감시장비로 확인한 결과 해안포가 NLL을 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전반적으로 우리 측의 해상 합동훈련에 대한 대응조치 일환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제 오후 8시25분~8시37분 북한 연안지역에서 포성이 들렸으며 일부 조명탄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북한은 NLL 쪽으로 모두 11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소식통은 "군당국이 초병의 육안 관측과 레이더 탐지를 통해 백령도 인근으로 13발을, 연평도 쪽으로는 104발 등 모두 117발을 사격한 것으로 안다"면서 "전날 오후 8시가 넘어서는 북측 지역에서 10여발의 포성을 청취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해안포를 NLL 남쪽으로 발사한 데 대한 대응조치와 관련, "경고통신 이후 추가도발이 없어 대응사격을 자제했다"며 "작전예규와 교전수칙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응했다"고 합참은 강조했다.

군은 지난 1월 북한이 NLL 쪽으로 400여발의 포사격을 가했을 때 NLL 이남으로 포탄이 떨어지면 즉각 대응사격을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어 대응사격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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