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덴무' 북상, 제주 여객선 운항 전면 중단

2010-08-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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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제4호 태풍 '뎬무'의 북상에 따라 제주 기점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고, 한라산 입산도 통제됐다.

10일 제주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남해 서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이에 따라 제주∼부산, 제주∼인천 등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5개 항로와 모슬포∼마라도 등 본섬과 부속섬을 잇는 3개 항로의 여객선 및 도항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항공편은 정상 운항하고 있다.

제주도는 태풍의 접근에 대비해 한라산 입산을 통제하고, 해수욕장은 현지 사정에 따라 입수 통제 또는 시설물 철거 등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했다.

도는 방재담당 공무원 730명을 비상근무토록 하고, 자율방재단 1천여명으로 하여금 읍.면.동별로 재해 위험지구와 각종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토록 했다.

기상청은 북상 중인 제4호 태풍 '뎬무'의 영향으로 제주도 앞바다에 남동풍이 오전에는 초속 14∼18m, 오후에는 초속 17∼24m로 불고, 바다의 물결은 오전 2∼4m, 오후 3∼6m로 일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해 서부 먼바다에 내린 풍랑주의보도 오전 10시를 기해 태풍주의보로 대치되기 때문에 해안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은 특히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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