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동부CNI가 지주사 전환을 위한 합병 결정 소식에 연일 신고가 경신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8분 현재 동부CNI는 전 거래일보다 4.17% 오른 5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이자 전날에 이어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동부정밀화학과 동부CNI는 지난 6일 장 마감 후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동부CNI 1주당 동부정밀화학 0.2048998주의 비율로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합병은 동부그룹 계열사 간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장에선 동부한농의 분할신설이나 동부정밀화학에서 동부케미칼을 분할했을 때처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현행 공정거래법상 사업 지주회사 아래 금융회사를 두기 힘들고 그룹 내에서 금융회사들이 수익성이나 시장 평가가 더 좋기 때문에 사업 지주회사 아래 금융회사를 두는 것보다는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금융지주그룹을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동부화재는 다른 계열사들과 지분 구조가 나뉘어져 있는 데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등이 갖고 있는 지분율이 26.0%에 이르기 때문에 합병할 경우 추가 지분 확보 부담도 작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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