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뎬무', 내일 새벽 전남 상륙

2010-08-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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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제4호 태풍 '뎬무(DIANMU)'의 북상으로 11일까지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뎬무(중국어로 천둥과 번개를 관장하는 여신)'는 10일 오전 7시 현재 중심기압이 985hPa(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27m의 중형이며 시속 16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은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에 있으며, 이날 오후 10시께 서귀포 서북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11일 새벽 전남 남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11일까지 제주도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 30~100mm(해안과 산간은 250mm 이상), 중부지방 1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고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를, 남해 서부 먼바다와 제주지역에 각각 풍랑주의보와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태풍은 11일 오후 10시께 부산 북서쪽 약 100km 부근을 지나며 영남 지방을 관통해 12일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007년 9월 제주도를 관통한 태풍 '나리' 이후 3년만에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때문에 제주와 남해상에 높은 해일이 일 가능성도 있으니 선박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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