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해안포 발사에 우려 표명

2010-08-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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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이 북한군 해안포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으로의 해안포 발사에 대해 "긴장을 완화시키는 최선의 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상하며 "(북한에 의한) 좀 더 많은 도발들을 볼 것이냐고 묻는다면 유감스럽게도 대답은 좀 더 많은 도발들을 볼 것 같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이런 허풍(chest-thumping)들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불명확하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한국 및 역내 다른 국가들과 효과적이고 긴밀히 계속 협력할 것이라는 점과 이런 도발들에 대해 북한에 대한 보상은 없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또 "우리는 대북제재 1874호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며, 북한이 노선을 변경하도록 압력을 넣는 방법을 계속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고 이웃 국가들과 건설적으로 협력하는 길을 찾고, 긴장을 완화시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 의해 8일 나포된 경북 포항선적의 오징어 채낚기어선인 '55대승호' 사건과 관련, "그들(북한)이 공해에서 어선을 나포해 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불명확하지만 한국이 이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버튼 백악관 부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해안포 발사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즉각적인 반응은 피한 채 "그 지역이 안정되도록 모두가 확실히 하기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명백히 원한다"는 원칙적 언급을 내놓았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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