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면서 친구, 부부, 자녀, 직장 동료 등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금연이나 체중감량 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인데,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먼저 죽을 확률이 5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줄리안 홀트-룬스타드 교수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미국 브리검영대(Brigham Young University) 연구진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대인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148건의 연구결과를 재분석했다. 이 연구들은 무려 30만8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대인관계가 적은 것은 알코올 중독자가 되는 것과 맞먹는 나쁜 영향이 있었고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더 나쁘며 비만보다 2배나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줄리안 교수는 “대인관계가 적은 것은 하루에 담배를 15개비 피는 것과 같다”며 대인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그는 “대인관계가 사람의 평균 수명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싫어하는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암질환 등 질병에도 취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