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갤럭시S'와 '아이폰4'를 공개하고 스마트폰 경쟁 2라운드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8일 오전 서울 서초사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국내용 갤럭시S(SHW-M110S)를 선보였다.
애플은 삼성보다 6시간 앞선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월드와이드 개발자 컨퍼런스(WWDC)를 열고 아이폰 3GS의 후속모델인 아이폰4를 공개했다.
국내외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삼성전자와 애플의 전략폰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S는 삼성의 휴대폰 20년 역량이 녹아들어간 제품"이라며 "갤럭시S를 시작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기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보다 5배 이상 선명한 '슈퍼 AMOLED'를 탑재한 갤럭시S의 최고 화질을 부각시켰다.
또 심플하고 얇은 '슈퍼 디자인',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한 '슈퍼 앱(App)' 등도 강조했다.
갤럭시S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된 이후 초고화질ㆍ초고속ㆍ초슬림 등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이라는 찬사와 함께 아이폰4를 능가하는 스마트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은 이날 기존 아이폰 3GS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의 3.8인치 망막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폰4를 공개했다.
아이폰4는 아이패드에 채용된 A4 프로세서, 500만 화소 카메라 등 하드웨어 사양이 대폭 업그레이드 됐으며, 두께는 9.3㎜로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
또 새로운 운영체제인 아이폰 OS 4.0을 탑재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멀티태스킹 등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같은 시기에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함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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