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춘천 휴먼시아 1단지는 남춘천역이 바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서울에서 경춘선 열차을 타고 남춘천역에 내리면 동북 방향으로 공사장이 보인다. 요즘 춘천 분양시장을 후끈 달구고 있는 '남춘천 휴먼시아' 현장이다.
수도권에서조차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분양시장이 좀처럼 침체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춘천 만큼은 남의 얘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공급한 '남춘천 휴먼시아' 2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7대 1의 경쟁률을 보인데 이어 100% 계약이라는 대박을 터뜨렸다.
또 7일 3자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에 들어가는 '남춘천 휴먼시아' 1단지도 수요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청약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춘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한동안 신규 물량 공급이 없어 대기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몰리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춘천은 지난해 7월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강일IC에서 남춘천까지 30분이면 도달이 가능하다. 오는 12월 개통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 역시 남춘천까지 40분이면 가능하다. 춘천이 사실상 수도권 생활권으로 편입된 것이다.
박동묵 예일씨엠에스 컨설팅 대표는 "남춘천 휴먼시아가 남춘천역에서 걸어서 5분도 안되는 역세권이고 다른 지역과는 달리 미분양 주택도 거의 없는 등 상대적으로 튼튼한 실수요층이 성공 분양의 요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개선된 교통망은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춘고속도로 개통 이후 춘천지역 숙박업소와 춘천의 명물인 닭갈비집 매출이 50% 가까이 늘었다는 것이 인근 주민들의 설명이다.
남춘천 휴먼시아 1단지 중앙에는 입주민 휴식을 위한 연못과 조형물로 꾸며진 중앙공원이 조성된다. 입주는 2011년 10월 예정이다. |
춘천시 퇴계동 남춘천 시가지조성사업지구내 1블록에 위치하고 있는 남춘천 휴먼시아 1단지는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LH가 이 지역에서 중대형을 공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 470가구로 전용면적 101㎡ 168가구를 비롯해 121㎡ 186가구, 134㎡ 116가구 등이다. 주택형은 4개지만 탑입은 각각 A·B형 8개로 구성돼 있다. 15가구를 제외한 455가구가 발코니 확장형이다.
오는 10일 1순위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청약이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21일, 계약은 28일부터 사흘간이다.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101㎡가 2억4000만원, 121㎡ 2억7000만원, 134㎡ 2억90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900만~1300만원 정도다.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원격검침·무인경비·무인택배 시스템 등을 갖춘 최첨단 아파트로 지어진다. 단지 중앙에는 입주민의 휴식을 위한 연못과 조형물이 조성된 중앙광장이 들어서며 지하주차장에서 직접 가정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연결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지하주차장은 가구당 2.38대로 넉넉하게 설계됐다.
내년 10월 입주 예정인 남춘천 휴먼시아 1단지는 470가구 가운데 50%(235가구)는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입주자 저축가입기간 등 가점 점수 순으로 당첨자가 결정되는 가점제로 당첨자를 선정하고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3자녀 이상인 세대주에게는 3% 범위에서 특별공급이 이뤄진다.
청약예금이나 청약종합저축 가입후 6개월이 경과되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101㎡는 300만원, 121㎡ 이상은 400만원을 예치해야 한다. 전매제한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계약 후 바로 매매가 가능하다. 다만 모집공고일 기준 3개월 전부터 춘천에 거주해야 하는 자격조건이 붙는다.
박대표는 "남춘천 휴먼시아 1단지는 춘천의 강남이라고 할 수 있는 퇴계동 중심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용적률 167%의 쾌적한 단지 배치와 지상에 차 없는 특화 설계가 강점"이라며 "분양가 역시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낮게 책정돼 있어 분양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033)261-7110
young@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