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7일 천안함 함미 승조원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시신을 '고기'로 비유해 논란을 일으킨 해당 군의관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유영식 해군 공보과장 대령은 "참모총장이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문제의 군의관을 어제 날짜로 직위해제했다"며 "앞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그에 대한 추가적인 적절한 조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또 천안함 홈페이지에 "국가적으로 엄청난 사건이 진행되는 가운데 실종 장병의 시신 수습 현장에서 모 군의관의 실언으로 인하여 유가족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군은 사과문에서 "해당 군의관은 실언에 대해 유가족에게 깊이 사과했고 유가족 또한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다시 한번 군의관 개인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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