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용·이정화 기자) 포스코가 지난해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궤도에 올랐다.
포스코는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을 열고 올해 1분기에 매출액 6조9500억원, 영업이익 1조4470억원, 조강생산량 823만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인 6조4710억원보다 7.4%, 영업이익은 무려 288% 증가했다.
회사 측은 1분기 실적에 대해 국내외 철강 시황호조와 수출가격 상승으로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9조8810억원, 영업이익 1조53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9%, 25.5% 늘어난 823만t과 748만t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가전 등 수요 산업이 상승세를 탐에 따라 냉연과 STS 판매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당초 계획했던 생산량과 매출액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 1월 열렸던 CEO포럼에서 발표했던 조강생산 3440만t, 매출액 29조 5000억원에서 다소 늘어난 3450만t, 31조9000억원으로 수정했다.
국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내수시장 점유율도 현재 47%에서 50%로 늘릴 예정이다.
2분기 전망은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최종태 포스코 사장(CFO)은 이날 "2분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며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계약기간도 분기 계약 가능성이 높아 제품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저가원료 사용 및 제강부산물 재활용 등으로 1분기에만 당초 목표보다 3% 초과 달성한 3223억원을 절감했다. 또 저원가ㆍ고품질의 궁즉통 기술 15건을 개발해 연간 929억원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감절감을 위한 광산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는 현재 호주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성장 기반도 강화할 방침이다 . 최종태 사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인도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등 해외철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아시아 미주 지역 등의 투자를 계속해 글로벌 성장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로 신흥시장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해외시장 판매력 강화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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