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코에 뿌리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임신부나 고혈압, 당뇨병 환자 등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코에 뿌리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혈관수축제가 들어있어서 빈맥이나 협심증, 고혈압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 알레르기성 비염약은 환자에 대한 안전성이 확립돼 있지 않다"며 "코에 뿌리는 약도 먹는 약과 동일하게 약 선택에 있어서 신중을 기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이어 "혈관수축제를 계속 사용하면 반동성 혈관확장과 충혈, 조직 내 부종이 발생하는 등 오히려 코막힘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요 증상 중 재채기, 콧물, 가려움증이 있을 때에는 항히스타민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을 사용하고 코막힘 증상이 심할 때는 혈관수축제가 포함된 의약품을 사용해야 효과적이라고 했다.
또 이런 모든 증상이 동반된 경우 스테로이드제 사용, 콧물 증상만 있는 경우 항콜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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