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아이언플레이션 영향권에] ①얼마나, 왜 오르나

2010-04-0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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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현대제철을 비롯한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이 4월 출하분부터 적용하고 있는 철근값 인상폭은 6.75%로 톤당 5만원 정도다.

현대제철은 철근, H형강 등 봉형강류 제품에 대해 일달 출하 분부터 톤당 5만원씩 올렸다. 고장력 10mm 철근은 톤당 74만1000원에서 79만1000원, H형강은 86만원(소형기준)에서 91만원으로 올랐다.

동국제강도 철근(10㎜ 고장력) 가격을 74만1000원에서 79만1000원으로 톤당 5만원 인상했다. 또 일반구조용 H형강 역시 5만원 올렸다


10mm 고장력 철근 기준 6.75% 정도 올린 것이다.

   
 
 
제강사들의 이번 철강 가격 인상은 지난 2월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다. 2월 인상폭도 톤당 5만원이었다. 작년말과 비교하면 톤당 69만1000원에서 79만1000원으로 14.5%(10만원)가 오른 것이다.

철근값이 오르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철강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급등한데다 고철가격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철광석 가격 급등원인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에 따라 철강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 공급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인도에서의 지속적인 철강 수요도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철강재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정도로 건설은 물론 조선, 자동사, 가전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쓰인다. 아이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입증이나 하듯 포스코도 최근 스테인리스 스틸(STS)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렸다. 지난달 인상에 이은 것으로 톤당 15만∼30만원(8.4∼9.2%) 인상했다.

포스코에 앞서 동부제철 역시 4월 출하분부터 냉연제품과 열연제품을 톤당 8만원과 7만원씩 올린 바 있다.

특히 포스코는 STS 가격 인상에 이어 냉연과 후판 등의 주력 제품에 대한 가격도 이달 중 올릴 예정이다.

◆(용어설명)아이언플레이션이란 = 철(Ir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철강재가 모든 산업에 사용되기 때문에 철강 가격 인상이 전 산업에 걸쳐 가격 인상을 가져오는 것을 말한다.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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