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선진국들은 내년부터 출구 전략을 실행하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OECD 경제전망 중간평가'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에서 "재정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올리는 데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며 "선진국들은 내년에 어떻게 할지를 지금부터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재정 긴축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도안은 또 "그리스의 재정적자 위기로 채권 금리가 상승하는 등 시장에서 압박이 들어올 때까지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며 "선진국들이 통화 정책을 조만간 정상으로 되돌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머스 호니그 미국 캔자스시티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뉴멕시코주 산타페 회동을 위해 미리 준비한 연설문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자산거품 견제를 위해 현재 '제로(0)' 수준인 기준금리를 조만간 1% 가량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리를 1%로 올려도 여전히 매우 수용적인 통화 정책"이라며 "향후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을 봐가며 추가 인상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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