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초 성수동 사옥 오픈 행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송승철 한불모터스 사장 모습. 그는 이 자리에서 '올해가 공격경영의 원년'이라며 연 판매 목표를 2500대로 잡았다. (사진제공=한불모터스) |
송승철 한불모터스 사장이 5일 오전 서울 성수동 한불모터스 사옥 1층에서 열린 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008 출시행사에서 판매 목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푸조의 한국 공식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앞서 올해를 공격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연간 판매 목표를 수입차 톱10 수준인 2500대로 잡은 바 있다.
회사는 그 중 3008은 상반기 주력 모델로 꼽고 있다. 푸조의 올 누적 판매 대수는 336대로 그중 지난 3월 판매량이 150대로 남은 9개월 동안 3008을 포함 매월 230대를 판매해야 목표 판매 대수에 근접할 수 있다.
송 사장은 “3008은 푸조의 첫 SUV 모델로 지난해 하반기 유럽에 출시돼 호평을 받는 중”이라며 “국내에는 먼저 초기 물량 200대를 들여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008은 MCP 디젤 엔진 탑재로 ℓ당 19.5㎞의 높은 연비와 1500㏄의 낮은 배기량에도 2500㏄ 가솔린 엔진 이상의 가속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또 푸조 특유의 디젤 엔진인 MCP가 불편할 수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결코 그렇지 않다”며 “2~3일만 타 보면 금방 익숙해지는 게 MCP 엔진”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경쟁 모델을 묻자 “차급은 다르지만 혼다 CR-V 같은 모델과 비교해도 순간 가속력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오는 6월에는 2000㏄ 모델도 출시할 것”이라며 “가격은 4000만원 정도는 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시한 3008 모델의 가격은 3750만원(내비게이션 탑재 기준)이다.
한편 사전 계약 대수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3008은 사전 예약을 별도로 공지하진 않았지만, 입소문만으로도 약 100대가 예약됐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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