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소재한 퍼스트걸프은행(FGB) 본사와 현지에서 상호 업무협조를 위한 약정(MOU)을 체결했다(사진)고 6일 밝혔다.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앞줄 오른쪽)이 2일 UAE 아부다비에서 퍼스트걸프은행(FGB)그룹 안드레 사예 회장(앞줄 왼쪽)과 두 단체간 건설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지난 2일 아부다비를 방문한 권홍사 회장은 FGB그룹 최고경영자(CEO) 안드레 사예(Andre Saygh) 회장을 맞나 국내 건설업체들의 아부다비 진출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FGB는 1979년 설립된 UAE내 주요은행으로 국내 건설업계와도 상당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부다비에서 국내 건설업계가 수주한 20억달러의 원자력 발전소 발주 주체인 아부다비 원자력공사(ENEC)의 주거래은행이기도 하다.
권홍사 회장은 "이번 업무협정을 통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아부다비 진출을 촉진하고, 국내 건설업계와 아부다비내 건설업계간 협력과 이해를 크게 증진시키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의말했다.
이번 MOU 체결로 양측은 아부다비 진출을 원하거나 공공 및 민간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원하는 한국 건설업체에 대한 정보를 상호 교환하기로 했다. 또 한국 건설업계가 관심을 갖는 아부다비내 건설 프로젝트와 발주자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협동의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안드레 사예 회장도 이날 협정식에서 "한국 건설업체가 UAE 진출할 때 자금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겠다"고 약속한 뒤 "한국 건설업체도 지속적인 시장참여를 위해 신뢰를 쌓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권홍사 회장은 이에 앞서 호주 시드니 한인회 초청으로 호주를 방문, '한-호주 건설협력 세미나'를 갖고 양국간 건설협력 방안 및 국내 건설업계의 호주 진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드니 한인회측은 이 자리에서 호주내 동포들의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는 한인타운과 한인회관 건설에 한국 건설업계의 많은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또 호주내 인프라 건설 및 주택 건설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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