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위 20대 건설사 가운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3개 부분에서 전년도에 비해 실적이 개선된 곳은 GS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두산건설, 한라건설 등 5개사에 불과했다.
반면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 SK건설, 금호산업, 코오롱건설, 현대엠코 등 6개 사는 3개 부문 모두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
또 20개 건설사 가운데 절반인 10개사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감소하는 등 금융위기의 후유증으로 영업성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건설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대림산업은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된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 20대 건설사의 2009년 사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매출 1위는 현대건설
매출액은 현대건설이 9조2789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5679억원을 올린 GS건설, 순이익은 4566억원의 현대건설이 최고 자리를 차지했다.
시공순위 2위인 삼성물산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도에 비해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고 대우건설도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전년도에 비해 매출 11.4%, 영업이익 23.0%, 순이익 10.9%가 감소했다. 대우건설도 매출은 7.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2%, 순이익은 67.6%가 급감했다.
◆영업이익 1위는 GS건설
GS건설은 매출액 증가율은 7.4%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은 18.7% 증가하며 영업이익 부분 1위에 랭크됐다.
3432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 이어 이 부문 3위에 오른 대림산업은 순이익이 전년도에 238.2% 증가하면 순이익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대림산업의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유화부문의 호황과 지분법 평가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두산건설과 한라건설도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율을 기록하며 비교적 견실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단 출자전환과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통해 회생을 모색하고 있는 금호산업은 2조340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대 건설사 2009년 실적분석(단위:억원,%) | |||||||
순 위 | 업 체 명 | 매 출 액 | 영업 이익 | 순 이 익 | |||
2009년 | 증감률 | 2009년 | 증감률 | 2009년 | 증감률 | ||
1 | 현대건설 | 92,786 | 27.6 | 4,189 | -12.8 | 4,566 | 22.3 |
2 | 삼성물산 | 60,010 | -11.4 | 2,805 | -23.0 | 3,075 | -10.9 |
3 | 대우건설 | 70,974 | 7.9 | 2,195 | -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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