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기운으로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여성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다이어트다. 이에 대한 근거로 쇼핑몰들의 다이어트 관련 식품이나 물품의 매출은 상승하고 있고 다이어트 관련 프로그램도 크게 증가했다.
겨우내 두꺼운 옷으로 감춰뒀던 몸매를 얇은 옷차림에 그대로 드러내고 싶지 않은 여성들이 몸매관리 즉 다이어트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겨울에 비해 봄은 짧게 끝나고 바로 여름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이때 몸매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무방비 상태로 여름을 맞이할 수 있어 여성들은 더욱 긴장하고 있다.
△두툼하고 늘어진 뱃살은 유산소 운동
우리 몸에서 지방이 가장 많은 부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위는 단연 복부다. 살이 찌면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이지만 빼는 것 또한 쉽지 않은 곳이 바로 배 부분이다. 복부는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복부비만이 내장지방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당뇨나 고혈압 등과 같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을 이용해 가급적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 우선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체중감량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식단을 조절하고 하루 40분씩 최소 일주일 4회 가량 달리기나 줄넘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실시한다.
또 뱃살을 빼려면 물과 친해지는 것이 좋다. 뱃살은 대부분 복부 내 노폐물이 많이 쌓여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셔준다. 따뜻한 물은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아침기상 후, 공복, 식전에 마셔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물이 싫다면 허브차나 한방차로 대신해도 좋다.
평소 생활도 교정하면 좋다. 앉을 때는 의자에 기대어 앉기보다 복부에 힘을 주어 앉고 폐가 아닌 아랫배에 힘을 주어 호흡하는 복식호흡도 뱃살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올바로 걷는 것 또한 뱃살빼기에 좋다. 대신 걷기 운동은 식후에 무리하게 하면 좋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한편 한의학에서 복부비만은 몸 안에 불필요한 노폐물이 정체돼 기혈의 흐름 방해와 원활하지 못한 신진대사로 발생한다고 본다. 따라서 개인에게 맞는 탕약을 통해 불필요한 어혈이나 습담(체지방) 등을 체외로 배출시켜주는 치료를 한다. 또한 살이 찌면서 발생하는 부종도 해소하고 다이어트로 인한 기력저하를 막아 몸을 가볍게 만들어 준다.
△빠지지 않는 팔뚝살과 옆구리살은 근력운동
뱃살보다 빼기 힘든 부위는 바로 팔뚝과 옆구리와 같은 부위다. 팔뚝과 옆구리 등은 활동량이 적기 때문에 한번 찌면 빼기 힘들 뿐 아니라 같은 몸무게라도 이 부위에 살이 많으면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나지 않는다. 결혼 후 출산으로 몸매가 망가진 주부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위가 바로 팔뚝과 옆구리다.
또 근력 운동시 빼고 싶은 부위를 지속적으로 의식하면서 운동하는 것이 포인트다. 하지만 이 부위는 혼자 힘으로 빼기 힘들기 때문에 한의사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수월하게 관리 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군살부위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지방을 재배치 할 수 있도록 한방매선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관리해준다. 한방매선을 통해 원하는 라인을 잡고 빼고 싶은 부위에 약침을 놓아 지방연소를 돕는다. 또한 고주파나 한방핫팩을 이용해 림프순환을 촉진시키고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면 보다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 식욕억제를 돕는 '이침', 지방분해를 돕는 '지방분해 침'도 함께 병행하기도 한다.
규림한의원 성호영 원장은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도 중요한 것은 살찌는 습관을 버리는 것"며 "비만에서 벗어나려면 한약과 치료, 식이요법, 운동치료가 적절히 병행되고 꾸준하게 유지 및 실행해야 본인의 건강도 회복하고 아름다움도 찾을 수 있으므로 단기간에 해결하려 하지 않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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