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
그린스펀은 아울러 기업들이 설비 투자에 나서고 원자재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 역시 경제 회복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근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 임원들이 재고 부족을 이야기하며 재고를 늘리고 있는 만큼 미 경제도 자생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제2의 금융위기 뇌관으로 꼽히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그는 "주택시장은 여전히 침체돼 있지만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거품은 이미 터졌다"며 "제2의 위기가 닥칠 것이었다면 이미 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린스펀은 최근 의회 승인을 얻은 건강보험 개혁법이 향후 10년간 1430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줄여줄 것이라는 미 의회예산국(CBO)의 전망은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CBO의 전망치가 틀릴 가능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로렌스 서머스 |
실제로 지난달 고용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새로 늘어난 일자리는 16만2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3월 이후 최대치로 미 정부가 인구통계조사를 위해 임시직으로 고용한 4만8000명이 포함됐다.
서머스 위원장은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은 멀고 경제 회생을 위한 긴급처방이 필요하다"며 금융개혁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크리스티나 로머 |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