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85억원 투자...R&D 분야 1455억.산업 전문인력 366억 지원
정부가 올해 인력사업에 총 2885억원을 투자한다.
지식경제부는 6개 사업 유형에 15만명을 지원하는 '2010년도 지식경제부 인력사업 종합시행계획'을 수립ㆍ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지경부는 올해 인력사업을 △기술혁신을 선도할 고급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및 산학협력 강화 △중소ㆍ중견기업 지원 및 고용연계형 사업 확대에 중점을 뒀다.
유형별로 보면 연구개발(R&D) 고급인력 지원과 기업 공급ㆍ활용지원에 각각 798억원과 657억원을 지원한다. 또 산업현장의 전문인력 강화에 366억원, 지역산업인력 양성에 285억원, 미래기초인력 역량개발에 263억원 등을 투자한다.
올해 인력사업 지원금은 지난해에 비해 168억원(5.5%) 감소했다.
그간 지경부 인력사업은 정보통신진흥기금, 전력기금, 일반회계 등 분야별로 개별 추진돼 왔다. 세부사업의 종류, 내용뿐만 아니라 지경부 전체 인력사업의 방향 및 규모도 알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대내외 환경변화를 반영한 매년도 인력정책 방향을 설정, 그에 따른 효율적ㆍ체계적 사업추진을 위해 '종합시행계획'을 수립ㆍ시행키로 한 것.
특히 지경부는 사업관리기관의 역할 분담을 재설계해 인력사업 전체에 대한 총괄 기능을 강화했다.
김남정 지경부 산업기술기반팀 과장은 "그간 재원별 전담기관이 각각 존재했다"며 "올해는 모든 인력사업에 대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총괄 전담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개별사업에 대한 관리기능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으로 이관, '공동협의체'를 운영해 기관간 네트워킹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지경부는 기존 57개 내역사업을 6대 유형별 사업으로 통합해 새로운 22개 내역사업으로 관리한다. 내년부터는 일반회계 3개 단위사업도 1개 단위사업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김남정 과장은 "상반기 내로 유형별 특성에 맞는 사업기획 모델을 수립해 이를 사업 전담기관에 전파할 것"이라며 "전체 인력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우수사업은 확대하고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축소ㆍ폐지하는 조정체계를 올해 안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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