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올 상반기에 6000명을 채용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LG는 올 1분기에 뽑은 5300명의 신규인력을 포함해 4월~6월에는 캠퍼스 리크루팅, 수시모집 등을 통해 700명을 추가 선발키로 한 것.
올 1분기에 대졸신규인력 3800명과 기능직 신규인력 1500명 등 총 530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 LG는 대졸 및 기능직을 포함해 △전자부문 4450명 △화학부문 580명 △통신·서비스부문에 270명을 각각 채용했다.
특히 대졸신규인력 3800명 가운데 연구개발(R&D) 인력이 1900명으로 50%에 이른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들 R&D인력은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다이오드(LED), 전지 및 정보전자소재 분야 등에 집중 배치될 계획이다.
LG의 이 같은 R&D 인력 채용확대는 구본무 회장이 올 초 신년사에 "사업의 판도를 바꾸는 기반기술을 키우고, 가능성이 확인된 새로운 사업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인재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과 같은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또한 1분기 기능직 채용인원 1500명은 LG디스플레이 파주 8세대 LCD라인 1090명, LG화학 오창 등 전지 및 정보전자소재 분야 150명, LG전자 창원·구미 등 가전 및 태양전지 분야와 LG이노텍 광주·안양 등 LED 제조분야에서 각각 130명을 뽑아 전국사업장에서 고용을 확대했다.
아울러 LG는 올해 총 800여명의 인턴을 선발해 이중 80%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 LG하우시스 등은 지난 2월~3월에 걸쳐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해외마케팅 인턴을 모집하고 있다. 이외에 LG이노텍과 LG화학, LG생명과학, LG생활건강 등은 4월~5월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해 인턴을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통합LG텔레콤, 서브원 등은 대졸신규인력 전원을 인턴사원으로 선발하고 있다.
통합LG텔레콤의 경우 5월, 11월에 각각 하계인턴십과 동계인턴십의 서류접수를 시작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총 200여명을 선발했다. 서브원은 4월 현재까지 50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한 가운데 10월에 50명 가량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LG그룹 관계자는 "LG는 올해 대졸신규인력 6000명, 기능직 4000명 등 총 1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LG는 지난해 670여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해 이중 84%인 56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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