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환승제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다 수도권 중소도시로 환승하는 승객이 가장 많았다.
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고속버스 환승제가 지난해 11월 2일부터 지난 2월 25일까지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지난달 2일 전면확대된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이 417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시범운행 기간의 일일 평균 이용객수인 152명보다 2.7배 증가한 수치다.
고속버스 환승제 이용객 증가 추이.(자료 : 국토해양부) |
이용객 유형별로는 일일 평균 상행 이용객이 241명이고 하행이 149명으로 상행이 하행보다 60% 가량 많았다. 지방에서 수원·성남·동서울 등 수도권 중소도시로의 환승하는 승객이 많이 늘었다.
요일에 따른 이용객 변동도 크게 나타났다. 주말 나들이 수요 등으로 인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이용객이 주중에 비해 45% 가량 많았다.
또한 자가용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환승정류소까지 와서 고속버스로 환승한 경우도 나타났다.
이 처럼 고속버스 환승을 이용객이 증가하자 국토부는 오는 5월 천안논산고속도로상의 정안휴게소에 환승정류소 부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에 버스 주차면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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