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채권거래량이 300조원을 뛰어넘으면서 월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채권 거래량은 모두 300조99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5조9600억원(28.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53조34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거래소는 저금리 기조 유지 기대감과 경기 회복세 둔화 전망으로 단기물 및 장기물 모두 거래가 활성화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특히 외국인과 은행, 보험 등 장기 채권 수요 증가로 지난해 월평균 18조2300억원이던 장기물 거래량이 지난달에는 52조7500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채권 발행 규모와 잔액도 전월 대비 증가했다.
3월 채권 발행 금액은 65조900억원으로 2월보다 15조1400억원(30.3%) 늘었다.
단기자금 잉여에 따른 유동성 흡수 조치로 통안채 발행은 전월 대비 11조9900억원(48.8%) 증가했다. 공기업 자금조달 수요 증가로 비금융특수채 발행도 2조8500억원(75.2%) 늘어났다.
채권 발행 잔액도 1059조9800억원으로 2.0% 증가했다. 국채와 통안채의 발행 잔액은 각각 6조6100억원과 9조5200억원 늘어난 354조2900억원과 162조1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 수익률(국고채 5년물 기준)은 전월 대비 10bp 하락해 4.52%를 기록했다. 경기선행지수 하락 반전 및 13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 영향으로 금리는 연중 최저 수준이었지만 월 후반 정부 당국자의 출구전략 가능성 언급과 증권사 결산을 앞두고 나온 정리매물로 금리 낙폭이 축소됐다.
한편, 지난달 말 KRX채권지수는 126.76포인트, 월간 투자수익률은 1.21%로 집계됐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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