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가 지난 27일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개막하면서 국민 스포츠로 대표되는 야구와 축구의 매출 증대에 관심을 쏟고 있다.
28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야구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대형마트에서 야구 스포츠용품 매출이 축구를 앞질렀다.
이를계기로 월드 클래식 베이스볼이 열린 지난해에는 오히려 야구용품이 축구용품 매출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올해 600만 관중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야구는 실생활에서 스포츠로 즐기는 생활 야구인이 늘면서 대형마트 야구용품 매출이 날개를 달았다.
최근엔 윌슨, 미즈노 등 5~10만원대의 프리미엄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어 매출 신장율은 더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마트는 야구용품의 인기에 따라 1월부터 이미 야구용품을 최대 진열해 판매하고 있다. 또 4월부터는 대형마트 최초로 아동야구화를 기획·판매를 준비 중이다.
이같은 추세로 볼때 프로야구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축구용품이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올해 들어 매출신장율이 두자릿수 오름세로 축구용품의 부활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 시리즈는 판매가 시작된 12월부터 3월 현재까지 7900개가 팔렸다. 이 추세대로라면 자블라니 시리즈는 월드컵 이전에 완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4월부터 기획 축구공 시리즈를 판매할 예정이며 5월부터는 티셔츠나 월드컵 응원용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류승수 신세계 이마트 스포츠 팀 바이어는 “올해는 축구, 야구 두 종목 모두 큰 이슈가 있는 만큼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며 “특히 축구 용품이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의 후광으로 야구용품 매출을 얼마만큼 따라잡는지가 큰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