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구 한올제약)는 최근 자사에서 개발중인 기능성복합신약 'HL-007'과 'HL-008'의 싱가폴 특허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허를 취득한 HL-007은 고지혈증치료제 '심바스타틴'과 고혈압 치료제 '암로디핀'의 기능성복합제다. 심바스타틴과 암로디핀은 각각 '조코'와 '노바스크'라는 상품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고지혈증 치료제와 고혈압 치료제다.
또 HL-008은 고혈압 치료제인 '로잘탄'과 '암로디핀'의 주요 성분을 하나로 합친 기능성복합제로 두 약물은 각각 '코자'와 '노바스크'라는 상품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이 제제는 각기 다른 기전(機轉)의 고혈압 치료제가 복합돼 혈압 강하 효과가 뛰어난 특징을 갖고 있다.
2건 모두 한올의 약물전달기술(DDS)을 이용해 개발된 것으로 이 기술은 한 개의 정제(알약)로 만들어 졌으나 투여시 두 가지 약물이 동시에 방출되지 않고 첫 번째 성분이 먼저 방출되고 3~4시간의 시간차를 두고 다음 성분이 방출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시간차 방출로 두 약물간의 약물상호작용을 감소시켜 두 약물을 동시 투약했을 때 발생하는 근육통증 발생의 위험이 적다. 또 간 대사도 원활이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약물대비 부작용이 적고 약효도 극대화할 수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측은 지난해 2건에 대해 한국 특허를 등록했으며 이번 특허는 세계 최초의 기능성 복합제 해외 특허라는데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는 이 같은 기술을 이용해 12개의 기능성복합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3개 제품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중 이번에 특허 등록된 HL-007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