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격 제고 80대 추진과제 선정

2010-03-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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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격을 높이기 위한 세부 추진과제 80개를 선정했다.

정부는 23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운찬 국무총리와 G20글로벌시민실천운동본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등 주요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국격 제고를 위한 민관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위상에 걸맞은 선진 일류국가 되기 위해 나라의 품격을 제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국격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와 시민단체들은 회의에서 국격을 높이기 위해 '품격있는 시민, 품격높은 나라'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5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정부는 이같은 추진 방향에 따라 각 부처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할 80개 추진과제도 선정했다.

국정 각 분야가 망라된 80개 과제는 각 부처가 올해 대통령 신년 업무보고에서 보고한 방안 등을 총리실 산하 국격 태스크포스(TF)가 종합한 것이다.

추진과제에는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 및 참여와 봉사의 사회문화 조성,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 지원, 세계 최고 기술ㆍ디자인 브랜드 홍보,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공적개발원조(ODA) 확대ㆍ발전 등이 포함돼 있다.

더불어 정부 차원의 국격 제고 노력과 함께 시민단체를 비롯해 국민과 함께 4대 실천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4대 실천운동은 △끼어들기, 꼬리물기, 갓길운행, 음주운전 안하기 △공공장소에서나 휴대전화 사용시 목소리 줄이기 △깨끗한 거리와 간판 만들기 △사이버 예절 지키기 등이다.

특히 정부는 G20 정상회의 등 국제행사 개최장소 주변부터 우선적으로 교통질서와 생활질서 지키기, 가로 및 간판 정비 등을 중점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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