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제로' 업무용 건물 착공

2010-03-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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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인천 서구 경서동 종합환경연구단지 내

국립환경과학원은 15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경서동 종합환경연구단지에서 기후변화연구동 건물 착공식을 가졌다.

올해 11월 준공 예정인 이 건축물은 4900㎡ 터에 지상 2층(총면적 2500㎡) 규모로 지어진다.

이 건물은 자연채광, 단열, 고효율 냉·난방 기술 등 66가지의 기술로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하고 태양열과 지열,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한다.

이를 통해 절감되는 에너지는 일반 가정 70가구가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과 비슷하다. 탄소배출 저감량도 연간 100t에 이를 것으로보인다.

에너지를 자급하는 '탄소 제로' 건물은 주거용 주택이나 모델하우스로는 국내외 곳곳에서 지어지고 있지만, 업무용 건물로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에 부응하고자 탄소배출 제로 건물을 짓게 됐다"며 "건물에서 쓰는 전력량과 자체 생산하는 전력량을 합치면 거의 '0'에 가깝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 우기종 녹색성장위원회 단장과 박승환 환경공단이사장, 이창구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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