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역에 참여하고 있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올해 남북교역이 현 주준을 유지하거나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해 남북교역 101개 업체들을 대상으로 '남북교역 2009년 평가·2010년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가 올해 남북교역이 최소한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북교역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배경으로는 국내외 경기 활성화에 따른 거래품목의 수요 증대, 남북관계 개선 전망에 따른 기대감 등을 꼽았다.
또한 작년 한 해 업체들의 교역실적에 관한 질문에는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증가했다'는 업체 응답이 62%에 달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한 업체 비중 36.6%보다 많았다.
이익을 기록했다는 업체는 전체 응답 중 29%에 머물렀지만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는 업체 또한 36.6%에 달해 작년 남북관계 악화로 초래된 어려운 교역 여건에서도 업체들은 비교적 양호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남북교역 업체들은 북한을 중국 및 베트남 등을 대신할 저임해외생산기지로 평가했으나 3통문제(통행·통관·통신)의 해결, 남북관계의 안정성 등을 남북교역 활성화의 선결과제로 지적했다.
특히 남북간 불편한 통신체계, 클레임 해결수단의 부재, 높은 물류비 등이 남북교역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상사 분쟁시 피해를 감수하는 업체 비중이 26%에 달해 남북 간 상사 분쟁 해결 수단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