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긴급 자금지원 탄원서 제출

2010-03-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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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민·정 협의체 등 8만명 서명

   
 
 
쌍용차가 청와대, 국회 등에 긴급 자금지원 탄원서를 제출했다.

쌍용자동차 노·사·민·정 협의체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 자금지원에 관한 탄원서를 청와대, 국회, 지식경제부, 산업은행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이번 탄원서에는 노.사.민.정 협의체 외에 쌍용차 협력사로 이뤄진 협동회, 판매대리점협의회, 서비스 네트워크 협의회 등 5개 협의회 임직원 및 가족, 평택시민 등 8만여 명이 연명으로 서명에 참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사·민·정 대표들은 쌍용차가 회생계획 인가 후 해 온 ‘재탄생’ 노력 및 ‘선진 노사문화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과 평택 지역경제의 안정을 위해서는 쌍용자동차의 회생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자금 지원이 없다면 그동안 쌍용차 노사가 일궈낸 선진 노사 문화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다시 한 번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쌍용차는 자금난으로 오는 6월 이후 출시 예정인 신차 C200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관계인 집회에서 추가 지원을 밝힌 바 있다. 단 인수합병(M&A) 기업이 나타난 후에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쌍용자동차 회생의 사활이 걸린 C200 신차 개발 등 회생에 필수적인 자금이 일시적으로 부족해 회생계획의 이행마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조속한 자금 지원을 촉구했다.

(사진제공=쌍용차)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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