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분양시장 명암)위례·은평 '뜨고' VS 송도·청라 '글쎄'

2010-03-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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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분양시장 명암이 갈리고 있다. 서울 공공택지 물량은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반면 올해 최고의 유망지역으로 꼽혔던 인천 경제자유구역에서는 분양시기조차 확정짓지 못하는 등 상대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서울 공공 물량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과 은평·상암지구에서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등으로 대부분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되고 있다.

◇ 위례·은평 'GO!'

3월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굴 첫 주자는 위례신도시다.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사전예약접수에 들어가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은 모두 2350가구다.


위례신도시 중 서울지역에 위치한 A1-13·A1-16 등 2개 블록으로 입지가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분양가도 3.3㎡당 1190만~1280만원 수준으로 주변시세보다 62~65% 수준이다.

특히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되면서 수도권 주민들도 위례신도시에 청약할 기회가 생겨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이번 사전청약은 공급물량의 50%는 서울시민에게 나머지 50%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민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상암2지구와 은평3지구도 관심 대상이다. 10일부터 두 지역에서 시프트 2014가구가 주인을 맞는다. 이는 올해 총 시프트 공급물량의 20% 수준이다. 시프트는 무주택자가 주변 전세시세의 80%이하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어 내 집 마련에 부담을 느낀 무주택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청라·송도 'STOP'

청라 송도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분양계획은 아직도 불투명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내 분양아파트 상한제 제외 관련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데다 미분양이 일부 남아 있는 상태라 신규 분양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양시기를 무조건 미룰 수 없기 때문에 3월 말이나 4월 초에는 일부 분양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5공구 RM1블록에 '송도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1703가구를 4월 초께 선보일 예정이다. 2월 분양에서 한 달여 미룬 코오롱 건은도 A3블록에 '코오롱더프라우2차' 주상복합 377가구를 가능한 이달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청라지구에서는 아직까지 분양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우미건설이 이달 청라지구 M2블록에 린스트라우스 450가구를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아직까지 분양시점을 조율중이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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