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대상인 은마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재건축 시장은 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최근 급등한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에 대한 부담감에 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며 안전진단 통과라는 호재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 대비 -0.26%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주요지역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격을 살펴보면 서초구만 0.03% 상승했다. 나머지 강남(-0.34%), 강동(-0.23%), 송파(-0.26%) 등은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아파트 거래 자체가 힘든 상황에서 재건축 사업 추진 속도가 느린 단지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특히 강서구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하락폭이 -2.45%로 가장 컸는데 이는 화곡3주구에서 조합원 소송으로 재건축 진행 일정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서울 전체 주택 시장도 하락세를 나타내기는 마찬가지다.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구별로는 서초(0.07%) 마포(0.06%) 영등포(0.06%) 3곳만 상승했다.
반면 강남(-0.06%) 은평(-0.09%) 강동(-0.10%) 송파(-0.12%) 강서(-0.14%) 강북(-0.18%) 등은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시흥(0.14 %) 안산(0.11%) 부천(0.10%) 구리(0.09%) 등이 올랐다. 반면 성남(-0.09%) 용인(-0.09%) 군포(-0.09%) 고양(-0.10%) 파주(-0.12%)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
서울 강남구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학군 수요가 마무리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봄 이사 수요로 역세권 단지 전세가는 강세를 보였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6%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0.06%, 0.11% 올랐다.
서울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봄 이사 수요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구별로는 도봉(0.21%) 서초(0.20%) 동대문(0.18%) 성북(0.17%) 강서(0.17%) 강동(0.16%) 동작(0.15%) 성동(0.15%) 광진(0.14%) 송파(0.12%)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남은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0.09% 하락했다.
학군수요 움직임은 둔화됐지만 지하철 역세권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9호선 라인을 따라 강서·동작·서초 등을 중심으로 전세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경기도에서는 의왕(0.43%) 김포(0.33%) 용인(0.26%) 수원(0.23%) 성남(0.22%) 광명(0.21%) 등이 상승했다.
의왕시는 지난해 말에 입주를 시작한 내손동 포일자이의 집들이가 마무리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광명시도 최근 물량소진이 빠르게 진행되며 6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김포시는 풍무동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인천에서는 남동구(0.29%) 부평구(0.27%) 중구(0.35%)가 올랐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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