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은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의 스쿼크박스(Squawk Box) 프로그램에 나와 "미국 경제는 이제 막 진주만 공습에서 벗어났다"며 "미국은 경제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에 대해서는 "결코 기적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고소득자보다 소비 경향이 뚜렷한 저소득층 지원을 통해 소비를 진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버핏은 지난해 급반등한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증시는 1년 전만큼 매력적이지 않다"며 "증시가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지가 내 관심사"라고 말했다. 버핏은 채권시장의 매력 역시 한 해 전만 못하다고 평가했다.
건강보험 관련 지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버핏은 "통제불능 상황의 비용을 감안하면 미국의 건강보험 관련 지출은 경제를 갉아먹는 기생충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미 상원이 마련한 건강보험 개혁안이 통과되면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버핏은 버크셔의 실적과 관련, "사업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일부 자회사는 상당한 실적 개선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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