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재료비와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다음달부터 아파트의 기본형 건축비가 3.3㎡당 8만5000원가량 높아진다. 이에 따라 전용 85㎡ 아파트의 기본형건축비는 288만원 정도 오르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의 분양가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건축비를 다음달 1일부터 1.81%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본형건축비 조정은 3월과 9월에 각각 실시하는 기본형건축비 정기조정에 따른 것으로 다음달 1일 이후 입주자모집승인신청을 하는 공동주택부터 적용된다.
기본형건축비가 상승한 것은 경기 회복에 따라 인건비와 재료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이후 재료비는 2.30% 상승해 기본형건축비 상승에 0.84% 정도 영향을 끼쳤으며 노무비는 1.55% 올라 기본형건축비 상승에 0.55%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5㎡ 1가구당 기본형건축비는 1억5972만원에서 1억6260만원으로 약 288만원 오르게 된다.
국토부는 기본형건축비 상승으로 택지비와 건축비 상한액으로 구성되는 분양가 상한액이 건축비 비중에 따라 약 0.7~0.9% 정도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형건축비 조정은 분양가로 책정할 수 있는 건축비의 상한액을 조정하는 것"이라며 "실제 분양가격은 분양 가능성, 주변 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되므로 분양가 상한액만큼 분양가를 책정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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