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발 악재, 코스피 1590선 붕괴

2010-02-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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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그리스 재정 위기 부담으로 급락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32포인트(1.56%) 떨어진 1587.51로 마감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의 저금리 정책을 오랜 기간 유지하겠다"고 발언해 상승 마감한 미증시에 힘입은 코스피는 어제보다 오른 1620대로 시작했다. 그러나 그리스 위기에 대한 우려감으로 곧 급락해 보름만에 1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2845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60억원과 9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장중 내내 순매도를 기록하다 막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22%)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였다. 보험(-2.51%)이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금융(-2.27%), 전기전자(-2.12%)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2.12%), 한국전력(-2.36%), KB금융(-4.01%) 등 대부분이 내렸다. 현대차와 신세계 등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 2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비롯 57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 종목은 87개다.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12xworl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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