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SBS 중계방송 해설에서 중도하차 했다.
SBS측은 25일 "밴쿠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을 맡은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본인의 부적절한 방송용어 사용에 대해 정중한 사과의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제갈성렬 위원은 "지난 24일 열렸던 스피드스케이팅 10000m 경기 중계 방송시 너무 흥분한 상태에서 무심결에 의도 하지 않은 종교적 발언을 했다"며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는 경기에 몰입한 나머지 방송에서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했다"며 사과했다.
그는 "저의 발언에 대해 자중하는 의미로 오늘(25일)부터 SBS방송 중계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이에 SBS는 "특정 종교와 관련해 편향적인 용어 사용이 있었으며 이러한 부적절한 용어 사용은 올림픽 방송의 기획의도와 정면 배치될 뿐 아니라 시청자의 신뢰에 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제갈 위원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결선에서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자 "주님의 뜻이다. 주님이 허락해 금메달을 땄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은바 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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