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5일 현 정부 취임 2년간 정상외교 경제분야 성과와 관련, "우리의 발전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사업 지원을 확대해 '경제 한류'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허 차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제48차 비상경제대책회의 브리핑에서 "지구 8바퀴를 도는 적극적인 정상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국격 향상에 기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규모가 2007년 15억원에서 지난해 50억원으로 늘었다"며 "올해에는 인도네시아·우즈벡·캄보디아 등 아시아 주요 순방국가를 중점지원국으로 지정해 경협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허 차관은 "앞으로도 순방국 중심으로 KSP를 통한 정책자문을 지속 확대하고, 이를 통해 발굴된 대형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서는 우리기업의 수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원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5000만달러 이상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 중심으로 지원해 개도국의 실질적인 경제발전을 뒷받침하겠다"며 "단기적인 '기브앤테이크'가 아닌 상호신뢰를 기반으로한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G20 정상회의 유치와 관련,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개발원조,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 개도국들이 가장 절실한 사항 등을 적극 대변해 국제사회 및 역내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