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년 연속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25일 2009 회계연도 결산결과 지난해 2조86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순익 규모는 전년(3조4029억원)에 비해 5374억원 축소됐다.
한은은 원화 가치 상승 등으로 세전이익금이 다소 늘었지만, 법인세 납부액이 늘면서 흑자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한은법에 따라 지난해 순익의 10%인 2865원을 법정 적립금으로 쌓았다. 정부 승인을 통해 농어가 목돈마련저축 장려기금 출연 목적으로 631억원, 손실발생 대비 목적으로 1조4159억원을 임의 적립금으로 적립했다.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정부에 세금으로 납부했다.
이에 따라 한은의 적립금 잔액은 3조3422억원에서 5조446억원으로 증가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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