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브릭스펀드가 80%를 상회하는 고수익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브릭스(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가운데 최고 수익률.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미래에셋 브릭스 업종대표 증권펀드'는 연초 이후 85.81%(C-F), 1년 84.33%(C-A) 수익률로 설정액 100원 이상 브릭스펀드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각각 39.27%와 -4.15%에 그친 것과 비교할 때 놀라운 성적이다.
이런 높은 수익률은 브릭스 지역 최우량 업종대표주식에 집중투자한 덕분이다.
브릭스 4개국 경제지역에 분산투자해 위험성을 크게 낮춘 것도 안정적 성적에 한몫했다.
이 펀드는 전날 기준으로 설정액 7042억원을 기록, 대형펀드로 분류되고 있다.
국가별 투자 비중은 글로벌투자전략위원회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전달 15일 현재 브라질 31.89%, 중국 26.88%, 인도 14.11%, 러시아 11.97% 순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업종비중은 금융 24.37%, 소재산업 19.45%, 에너지 18.11%, 전기전자 6.78%, 소비재 6.75% 순이다.
Class-A 유형은 선취판매 수수료 1%를 제외한 연간보수가 1.85%이다. Class-C와 Class C-e는 선취판매 수수료 없이 각각 2.69%와 2.44%를 보수로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브릭스 지역은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을 수 있다"며 "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사회 인프라 확충과 내수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급속한 경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 인도, 영국, 브라질, 미국에 현지법인을 잇따라 설립했다.
해외법인은 현지에서 펀드 매니저와 애널리스트를 직접 채용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에서 경쟁사와 차별화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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