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 09분 현재 KB금융은 전날보다 2.15% 내린 4만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도 이미 전날의 두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증권가를 중심으로 국민은행 분식회계와 관련된 루머가 확산됐다. 국민은행이 100조원에 달하는 파생상품 손실을 숨기려다 들통 났다는 것이 루머의 핵심이다.
국민은행이 대차대조표의 수치와 전산 원장의 수치를 맞추지 않고 방치해오다 금융감독원 종합검사 과정에서 적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는 루머가 더욱 구체화된 양상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전 국민은행 분식회계와 관련된 루머성 소식으로 은행주 낙폭확대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며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란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고 국민은행도 회계장부 불일치에 의한 것이지 회계상 오류는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심 팀장은 "특히 외국인 역시 KB금융에 매도를 확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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