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 위례신도시의 보금자리주택 분양가가 1190만~128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또 물량은 총 2350가구로 다음달 9일부터 사전예약이 실시된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6일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1단계(2개 블록)에 대한 사전예약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고 다음달 9일부터 본격적인 청약접수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사전예약 대상은 서울지역 2개 블록(A1-13블록, A1-16블록) 2350가구로 공급규모별로는 전용 △51㎡ 1071가구 △54㎡ 29가구 △59㎡ 772가구 △75㎡ 121가구 △78㎡ 9가구 △84㎡ 348가구 등이다.
또 유형별로는 일반공급이 827가구(35%), 특별공급은 1523가구(65%)다. 특별공급은 △다자녀 234가구 △신혼부부 352가구 △생애최초 469가구 △노부모 117가구 △기관추천 234가구 △철거 민 등 117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전체 공급 물량 중 50%인 1175가구는 서울주민에게 우선공급되고 나머지 50%는 수도권 주민에게 청약기회가 부여된다.
사전예약 일정은 특별공급이 다음달 9일부터 16일까지, 일반공급은 다음달 17일부터 22일까지로 인터넷과 현장에서 접수를 실시한다. 단 국가 유공자와 기관추천 특별공급 대상은 다음달 23일과 24일 현장에서만 접수를 받는다.
추정분양가는 A1-13블록 전용 59㎡이하가 3.3㎡당 평균 1190만원이다. A1-16블록에서는 전용 59㎡이하 1250만원, 전용 60~85㎡가 1280만원 수준이다. 블록별로 분양가가 차이나는 이유는 용적률(A1-13블록 209%, A1-16블록 190%)이 서로 달라 택지비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는 강남 세곡, 서초 우면 등의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주변 장지택지개발지구 등의 시세에 비해서는 62~65% 수준으로 저렴하다.
이번에 제시된 추정분양가는 블록·면적별 평균분양가의 최고가이며 내년 2월 예정인 본 청약시 분양가상한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특히 본청약시 블록내 개별주택 분양가격은 층과 향 또는 설계타입에 따라 추정분양가 보다 높거나 낮아질 수 있다. 다만 본 청약시 블록별 평균 분양가격은 이번에 제시된 추정 분양가격을 초과할 수 없다.
사전예약 당첨자 최종 발표는 오는 4월 2일 오후 2시 예정이며 당첨자를 대상으로 평면구조(방수·욕실수), 인테리어, 마감재, 부대복리시설 등에 대한 선호도조사가 4월 5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다. 입주는 오는 2013년 12월 예정이다.
이충재 공공주택건설추진단 단장은 "국방부 남성대 골프장 이전 부지 문제가 최종결정단계에 이르러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일정을 확정했다"며 "서울시 등이 요구해온 공동사업 참여 문제는 LH공사 75%, 서울시 25% 참여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례신도시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과정에서 제기된 거여·마천 지구 등 기존 시가지와의 연담화 방지를 위해 위례신도시 북측 경계지역에 폭 150m 정도의 녹지대(약 30만㎡)를 조성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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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A1-13블록, A1-16블록 단지배치도.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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