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재무차관회의가 열리는 송도컨벤시아 |
동북아 경제허브를 지향하는 인천에 지구촌의 이목을 쏠리고 있다.
인천은 서울 G20 정상회의에 앞서 주요 20개국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를 연다. G20 재무차관회의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국인 대한민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는 첫 무대이다.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는 사전 재무차관회의 2회, 재무장관회의 2회, 사전교섭대표회의(Sherpa) 2회, 정상회의 1회 등 모두 7회 열린다. 이번 G20재무차관 회의가 그 출발점이 된다.
동북아 허브(HUB)도시를 추구하는 인천시는 G20 재무차관회의를 인천시를 전 세계에 홍보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G20재무차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인천의 도시 브랜드와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기 위해서다.
◇G20 재무차관회의 인천 유치 배경
인천시가 G20 재무차관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배경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인천시에서 열린 인천세계도시축전 개막행사에서 “G20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데 각국 정상들이 송도국제도시를 다녀가게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또 반 UN사무총장도 지난해 8월 세계환경포럼에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인천시의 송도국제도시를 각국 정상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말한 것이 개최지 선정의 계기가 됐다.
인천 앞바다에서 바라다본 송도국제도시 전경 |
◇G20 재무차관회의 인천 개최 의미
G20은 이미 G7을 제치고 글로벌 경제 현안을 다루는 주요 협의체로 떠올랐다. 글로벌 상황이 매우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실질적 아젠다를 마련해야할 필요성이 크다.
이 때문에 이번 G20 재무차관회의에 쏠리는 세계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번 재무차관회의는 우리나라가 G20 의장국으로서 치르는 첫 번째 회의다.
송도컨벤시아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G20 재무차관의회는 토론(discussion)위주로 진행돼 부대행사가 따로 없다. 송도컨벤시아 주 회의장인 그랜드볼륨은 인천 앞바다와 인천대교를 보면서 회의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색이 없다.
재무차관들은 1박2일 동안의 빡빡한 일정 때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송도국제도시로 들어오는 27일부터 일정이 끝나는 28일까지 점심이나 저녁시간이 따로 없이 워킹런치, 워킹디너 형태로 회의가 진행된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전경 |
◇완벽한 G20 재무차관회의 준비
인천시는 이번 회의의 완벽한 진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홍종일 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그동안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회의가 열리는 송도컨벤시아 주변과 송도국제도시 주요 간선도로변을 대상으로 환경을 정비했다.
또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소방·가스·전기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모두 마쳤다.
회의장 내에 보건소 의료진을 파견해 응급환자에 대한 의료지원 대책도 세웠으며 회의장 주변 음식점, 숙박업소에 대한 위생점검도 실시했다.
테러 대비책도 마련됐다. 경찰은 인천국제공항의 보안검색 시스템과 대테러 대비태세를 확인하는 등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경호안전을 확보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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