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저금리 정책유지”

2010-02-2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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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24일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어 가계와 기업의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한 제로수준 금리(0~0.25%)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6개월마다 실시하고 있는 경제보고에서 “경제회복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금리인상을 언제 단행할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앞으로 수개월 뒤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완만한 경제성장은 두 자리 수의 실업률을 다소 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로 미국 내 일자리는 840만 개 사라졌다.

그는 “의원들에게 당분간 특별 부양책으로 경제를 떠받칠 것”이라며 “그러나 FRB는 때가 이르면 이를 거둬들일 다양한 형태의 툴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출구전략 방안으로 시중은행의 초과지급준비금 금리를 조정하는 방안을 밝혔다.

그는 또 FRB의 은행 감독권한과 관련해 상원에서 비판받고 있는 것에 대해 “은행에서 수집한 정보는 경제위기를 극복해 가는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방어했다.

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krik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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