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이버쇼핑 이용자들은 주로 스포츠·레저용품과 음·식료품을 카드로 결제해 택배로 받아봤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사상 최대였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연간 및 4분기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연간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20조6410억원으로 통계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8조1460억원)에 비해 13.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스포츠·레저용품(37.4%)과 음·식료품(34%) 등의 거래액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반면 여행 및 예약서비스 거래액은 6.6% 줄었다.
지불결제수단으로는 카드(68.5%)가 가장 선호됐고 계좌이체(27.7%), 전자화폐(0.7%) 순으로 이용됐다.
배송수단은 택배가 86.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오프라인 제휴(6.4%)와 자체배송(2.9%)이 뒤를 이었다.
또 전문몰(0.3%)보다는 종합몰(19.1%)의 거래액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온라인업체(16.1%)의 상승도 눈에 띄었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업체(9.1%)는 소폭의 증가를 보였다.
아울러 작년 전자상거래의 총 거래액은 670조8860억원으로 전년(630조870억원)보다 6.5% 늘었다. 2001년부터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기업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591조3750억원으로 총 거래액의 88.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이중 구매자중심형 거래액은 392조815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1% 늘었다. 판매자중심형 거래액과 중개자중심형 거래액도 각각 9.6%, 15.9% 증가했다.
기업과 정부간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59조456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3.8% 늘었다. 재화 및 서비스 구매액이 전년보다 2.4%, 건설공사 계약액이 29.5% 증가했다.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사이버쇼핑몰에서 거래된 부분을 집계한다. 기업·소비자간 거래액이 중심이다.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기업간, 기업·정부간, 기업·소비자간, 소비자간 전자상거래액을 모두 합산한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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