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신년사

2010-01-04 08:41
  • 글자크기 설정

현대차그룹 임직원 여러분!

2010년 새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또한,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그룹의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세계 자동차 업체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전 임직원의 합심단결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양적으로는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였으며,
질적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인식이 크게 바뀌는 등
세계 일류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초석을 닦았습니다.

이에 현대차 그룹은 올 2010년을
그룹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해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러한 도전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들을 다음과 같이 강조 하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2010년에는 540만대의
글로벌 생산과 판매를 통해,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위기 이후 격변이 예상되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대응하고,
한층 격화될 판매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여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의 강점인
품질 경쟁력을 계속 발전 시키고,
원가 경쟁력도 더욱 제고할 수 있도록
내부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갈수록 중요성이 더해가는 신흥시장과
계속 변화하는 세계 시장에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여
이들을 적시 적기에 공급하여야 합니다.
한편, 당진 일관 제철소의 성공적인 완공을 계기로
자동차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고품질의 자동차 생산은 물론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그룹의 역량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선두 업체 도약과
그룹의 오랜 숙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효율적인 조직 운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임직원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조직 내부는 물론 부문간의 의사소통도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는
경영 체제의 구축 입니다.
이제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글로벌 고객의 만족도를
한 차원 높임으로써 브랜드력을 향상하고,
국내와 해외 시장의 고객들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기업 이미지와 품격을 갖출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현대차 그룹은 신년에도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국가 경제의 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 입니다.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민 경제가 튼튼해져야,
국가 경제의 선진화가 더욱 촉진될 것입니다.

이러한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노사관계의 안정화가 바탕을 이루어야 합니다.
2010년은 선진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키는
원년이 되도록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친환경 녹색성장과 4대 그린카 강국 조기 진입,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차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저탄소의 연비 효율성 높은 엔진 개발과
하이브리드차의 본격적인 양산에 발 맞추어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힘쓰는 한편,
전기차와 연료 전지차 부문에서도
핵심 기술 보유를 위한 노력이 더욱 배가되어야 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 우리 앞에는
세계 자동차시장의 근본적인 재편 시기를 맞아
혹독한 변화와 경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어떠한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도전한다면,
2010년을 글로벌 선두 업체로의 도약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하는
뜻 깊은 한 해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2010년 새해를 힘차게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