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亞통화스와프 다자화 박차

 
한국과 일본의 재무장관이 현재 진행 중인 '한.중.일+아세안'의 통화스와프협정 다자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교도(共同)통신은 25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후지이 히로히사(藤井裕久) 일본 재무상이 24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회담을 갖고 양자간 통화스와프협정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를 다자간 협정으로 진전시키는 작업에 적극 협력하자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국가들이 역내 외환위기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체결한 통화교환협정이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참가국들은 지난 5월 양자협정을 다자화하기 위한 공동기금 확대에 합의하고 역내 경제감시기구와 채권에 신용보증을 하는 채권보증투자기구(CGIM)를 설립하기로 했다.

한국은 CMI 공동기금 1200억 달러 가운데 16%인 192억 달러를, 중국과 일본은 각각 32%에 해당하는 384억 달러를 부담하며 나머지 20%인 240억 달러는 아세안 국가들이 분담한다.

두 나라 재무장관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가 제안한 동아시아공동체 구상과 관련, 재정.금융분야에서도 이를 추진하자는 데 공감했다.

한국은 외환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말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규모를 기존 13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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