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맞선남이 음식값을 계산할 때 상대방이 옆에 있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여성은 음식점 밖에 먼저 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남녀간 차이를 보였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맞선남 44.4%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할인카드가 있을 경우 줬으면 좋겠다’는 응답(31.2%)을 포함해 맞선남 넷 중 셋(75.6%)은 상대방이 자신의 옆에 있기를 바란 셈이다.
하지만 57.5%의 여성은 맞선남이 계산할 때 음식점 밖에 먼저 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오히려 본인이 옆에 있으면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옆에 있어줘야 한다’(13.4%), ‘할인카드가 있을 경우 준다’(20.6%)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대로 맞선녀가 계산할 때의 경우를 묻는 질문에는, 여성의 39.7%가 역시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해 남녀 모두 계산시 옆에 있어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여성의 경우 ‘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응답(34.8%)이 남자(14.8%)에 비해 월등히 높아, 남녀간 차이를 보였다.
맞선남 역시 맞선녀가 계산할 때 ‘먼저 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39.7%)가 ‘옆에 서 있어야 한다’는 답(33.3%)보다 더 많았다. 즉 남녀 모두 자신이 계산할 때는 상대방이 옆에 있어주길 바라고, 상대방이 계산할 때는 먼저 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한편 상대방이 계산했을 때 적절한 응대 방법으로는 ‘덕분에 잘 먹었다’(41.5%), ‘다음에는 내가 사겠다’(35.2%) 등이 많았다. 김영주 가연 대표는 “상대방이 계산 시 한발짝 떨어져 있다가 계산이 끝나면 웃음과 함께 ‘덕분에 잘 먹었다’는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