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7일 오는 2012년까지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32만가구까지 늘리고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중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5~6곳을 추가로 해제 하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추가로 해제되는 지역이 어디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서 추가로 그린벨트가 해제될 가능성이 큰 곳으로는 과천, 구리, 남양주, 성남, 시흥, 광명 등이 꼽힌다. 또 이미 일부 그린벨트 지역이 해제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고양, 하남 지역에서의 추가 지정도 점쳐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좋고 그린벨트가 전체 행정구역의 50%이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 5월 이미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된 서울 강남 세곡, 서초 우면, 경기 하남 미사, 고양 원흥 등 4개 지구도 서울에 인접하며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이 들어서 그린벨트 기능을 잃어버린 지역들이다.
다만 이번 보금자리주택지구 추가 지정은 종전에 그린벨트 해제 물량으로 계획된 78.8㎢내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가 보금자리지구는 서울 반경 20km내에서 선정할 예정"이라며 "해제되는 그린벨트도 이미 보전가치를 잃어버린 곳으로 정부의 녹색성장 방침을 해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국민임대지구로 추진돼 가각 1500여가구와 6000여가구가 공급될 서초 내곡지구와 강남 수서2지구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 공공택지인 위례신도시에 들어설 공공주택 4만3000가구중에서도 2만2000여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중 2000~4000가구를 내년 4월중 시범물량으로 선정해 사전예약 방식으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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