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시중자금 예금·부동산 집중"

 

NH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시중자금 흐름은 예금과 부동산이 주도할 것으로 19일 전망했다.

신동수 애널리스트는 "경기 회복과 기업실적의 견조한 흐름이 확인될 때까지 손실 만회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로 주식 투자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며 "채권투자 역시 발행 물량이 상반기에 비해 크게 축소되고 출구전략 부담으로 투자심리도 회복되기 어려워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이에 비해 "예금은 은행의 경쟁력과 안정적인 장기자금 확보를 위한 금리 인상으로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며 예금의 단기화 현상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부동산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전환되기까지 국지적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정책 관련 채권 발행 확대, 금리 안정으로 채권투자가 증가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채권투자 비중이 다소 확대됐다"며 "안전자산 선호가 완화됐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이어졌지만 주식형펀드 자금 이탈이 지속됐고,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이 빠져나왔지만 시중 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자금흐름의 핵심이 경기 회복 강도와 출구전략 실행 여부에 달려 있다며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자산별 포트폴리오 전략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터넷뉴스팀 [e-mail]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