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강희찬 수석연구원은 11일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의 진화:식물공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식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식물공장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식물공장은 발광다이오드(LED)와 환경제어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제어하면서 식물을 공산품처럼 재배하는 시설이다.
강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아직 연구개발 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최근 정부가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식물공장 상용화 사업에 착수했다. 광주, 전북, 남양주, 부천 등 지자체에서도 식물공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식물공장은 기후변화로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며 "현재는 경제성이 떨어지지만 전ㆍ후방 산업 성장 등 다른 효과를 고려해 장기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들이 식물공장을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고, 연구기관에서는 초기 설비투자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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